퇴근을 하고 집 앞 현관문에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붙어 있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이런 안내서는 우체국의 집배원이 낮시간에 등기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수취인이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등기 배달을 하기 위해 방문을 했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착하는데요. 이런 경우 등기의 종류에 따라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현재 저는 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편물 도착 안내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집에 현관문에 도착안내서를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우편함에 넣어놓고 가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인 우편물은 규정상 정해진 우편물에 투함을 하면 되지만 등기는 조금 다릅니다. 수취인 즉 받는 사람에게 직접 배달이 되어야 하며 서명도 꼭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취인이 집에 없을 경우 배달을 할 수 없고 위에 사진처럼 우편물 도착안내서라는 것을 발행하여 부착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우편물의 경우 비용이 430원에 비해 등기는 기본적으로 1800원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5천 원을 넘어가는 비싼 비용의 우편이라는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비싼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고 함부로 배달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겠죠.
어떻게 하면 등기를 받을수 있을까요?
우편물 도착 안내서 등기 받는 방법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현관문에 붙어있다면 일단 내용을 잘 읽어보셔야 합니다. 등기의 종류에 따라 받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인데요. 바로 우체국에 보관되는 등기의 경우와 다음날 재배달이 되는 등기 그리고 며칠 동안 배달되는 등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잘 확인하시고 등기를 상황에 맞게 잘 받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일반등기
일반등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등기인데요. 보통의 경우 배달 주소에 수취인에 없으면 도착 안내서를 발행하여 부착하고 다음날부터 4일 동안 관할우체국에 보관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종류에 등기라고 나와 있는데요. 그리고 보관기간의 날짜가 나와 있습니다. 보관기간이 지날 경우 자동으로 반송이 되고요. 우체국에 직접 방문하여 수령할 경우에는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을 하여 수령을 하시면 됩니다. 단 등기의 수취인과 동일하여야 합니다. 만약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일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가족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체국에 방문할 여건이 안되시는 분은 우편물 도착안내서에 나와 있는 관할 우체국의 전화번호 또는 집배원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재배달 신청을 하실 수 있는데요. 물론 재배달의 신청한 날짜와 시간에 웬만하면 꼭 집에 계셔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면 누구든 대신 받을 수 있으니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2. 법원등기(특별송달)
등기종류 중에도 가장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등기입니다. 사건이나 소송으로 인한 법적인 내용의 등기인데요. 물론 모든 우편물을 정성을 다해서 배달을 하고 있지만 특히 특별송달 우편물인 법원등기는 유독 신경을 많이 써서 배달을 합니다. 법원등기의 경우에는 우체국 집배원이 총 3일을 배달을 하는데요.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첫 배달을 갔을 때 수취인이 없을 경우 부착하는 안내서입니다. 법원등기는 3회 배달 후 바로 반송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수취인의 경우에는 신경을 써서 수령을 하셔야 합니다. 우체국 집배원은 아침에 배달 가야 할 우편물과 등기를 모두 하루종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자칫 우체국에 본인의 우편물이 보관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수령을 하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법원등기의 경우에는 미리 집배원과 통화를 하시고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집배원의 우체국 복귀 시간을 체크하시고 방문을 하셔서 수령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선택등기
선택등기의 경우에도 집배원이 배달을 갔는데 수취인데 없을 때 도착안내서를 부착하는데요. 다른 등기와 다르게 선택등기는 2회 배달을 갔을 때도 사람이 없으면 우편함에 넣게 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을 확인해 보시면 "2회 배달 방문 시에도 폐문부재로 배달을 할 수 없을 경우 우편함에 배달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선택등기는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가 배달을 하면서도 선택등기로 인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요. 만약 선택등기의 도착안내서라면 다음날 집에 안 계시더라도 우편함에 넣게 되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그 외의 다른 등기
계약등기의 경우 카드배달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중요한 본인지정 카드 계약등기가 있습니다. 이런 등기의 경우 배송지에 배달을 할 경우 수취인의 신분증을 꼭 확인하고 드려야 하는데요. 만약 아침에 우체국에서 날아오는 문자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배송예정이라는 내용이라면 미리 신분증을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신분증의 생년월일을 꼭 입력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점 꼭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준등기라고 있는데요. 등기 중에 가장 비용이 저렴합니다. 이 등기의 경우 본인에게 배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편함에 투함하게 되어 있으니 집에 방문이 없더라도 잘 인지하시고 우편함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체국 도착 안내서에 대한 등기별로 수령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제 포스팅을 통해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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